[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위해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Bain Capital)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과 협력키로 하고 지난주 일본에서 이뤄진 도시바 경영진 프레젠테이션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일본계 재무적투자자(FI)와도 제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자.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 가격이 20조원대로 치솟은 이후 SK하이닉스의 재무적 투자자와 협력은 이미 기정사실이 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4조원 가량에 불과하고, 도시바 인수설이 등장한 초창기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입찰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무성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베인캐피털이 일본 투자 활동이 잦은 만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긍정적인 파트너로 평가했다.
이에 더해 베인캐피털 입장에서도 경영과 반도체 기술 측면에서 전문성을 갖춘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이 유리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전을 앞두고 후보로 물색된 기업들이 저마다의 합종연횡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의 합작이 유력한 만큼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본다"고 전했다.
[ⓒ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